환경부, 어린이 환경보건 수준 높인다

어린이 환경보건 관련 국내외 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2017-09-13     최일관 기자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오는 1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어린이 성장단계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 화학물질 등 원인을 찾아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5년 5월부터 출생코호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루스 A. 에첼(Ruth A. Etzel) 미국 환경청 어린이 환경보건국장, 피터 반 덴 해즐(Peter van den Hazel) 어린이 환경보건과 안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INCHES) 회장 등 국내외 어린이 환경보건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어린이 환경보건 종단연구’를 주제로 3개 부문으로 나눠 총 9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루스 A. 에첼 미국환경청 어린이 환경보건국장은 어린이 출생코호트 연구의 필요성에 관해 기조 연설을 한다.

이후 각 부문에서는 국내외 어린이 환경보건의 현재와 미래 전망, 어린이 건강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빅데이터 연계 활용 및 새로운 생체지표 개발 등 출생코호트 사업과 관련된 선진 연구가 소개된다. 이어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방안 마련을 주요 주제로 참석자 간 발표 및 토의가 이뤄진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은 2019년까지 총 7만 명의 임신부를 모집할 계획이며, 올해 8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3만 3000명의 임신부가 참여했다.

이 중 약 4000명의 임신부는 출생아의 시기별 성장, 인지발달 검사, 환경유해물질 분석 등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인 상세 코호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어린이 환경보건과 관련한 국내외 다양한 정책과 연구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