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 내부 갈등 심화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51.30 달러·북해산브랜트유 56.94 달러

2017-10-12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1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
갈등 심화, 미 달러화 약세, OPEC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한 51.3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56.9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70달러 상승한 54.7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OPEC이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3만 배럴과 7만 배럴 상향한 9680만 배럴과 9819만 배럴로 조정했다.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의 갈등 심화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법원이 쿠르드자치정부(KRG) 독립투표와 관련해 투표관리위원회 의장 등 투표 관련 인사 3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됐다.

KRG는 지난달 25일 독립투표를 강행해 이라크, 터키 등 주요 인근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번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이라크 Haideral-Abadi 총리는 KRG가 분리독립 투표 결과를 취소해야만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93.02를 기록했다.

OPEC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OPEC의 9월 원유 생산량이 8월 대비 약 9만 배럴 증가한 3274.8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