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텍사스산 상승, 북해산브랜트유 하락

텍사스산 56.76 달러·북해산브랜트유 63.16 달러

2017-11-14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3일 국제유가(북해산브랜트유 기준)는 원유선물시장 매수세 완화, 미 원유 생산 증가, 시추기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56.7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63.1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61.6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Brent 기준)는 원유선물시장 매수세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Reuters는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유가상승으로 미 셰일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라 원유선물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Tradition Energy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수준에는 OPEC 감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이미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및 셰일오일 시추기수 증가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는 유가상승에 따라 미 셰일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증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10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9기 증가한 738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미 셰일업체들이 생산 증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셰일 분지의 12월 생산량이 11월 대비 8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94.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