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탈석탄동맹’ 출범

“파리협정 목표 달성하려면 OECD에서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퇴출해야”

2017-11-20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20개 정부가 참여한 국제 ‘탈석탄동맹’이 지난 16일 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멕시코 등 국가는 2030년 이전까지 석탄발전소를 완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국가들은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정부가 이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탈석탄동맹’ 선언문에서는 지구온도 상승을 1.5∼2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 국가들에서 석탄발전소를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들에서 2050년 이전까지 모두 폐쇄해야 한다는 분석과 석탄 연소에 의한 대기오염으로 세계에서 해마다 80만명이 조기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선언문은 이어 “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규 투자 금액은 석탄화력 분야를 크게 추월했으며 여기에 수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가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