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업종간 융합 해외시장 진출 박차

‘항공산업 융합얼라이언스’ 발족, 공동 기술개발, 사업화 추진

2017-12-27     최일관 기자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항공관련 기업 및 관련 연구 기관 등이 ‘항공산업 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공동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27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항공관련 기업, 전자․통신기업(3D 디스플레이, 무선 데이터 통신, VR 등),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항공산업 융합얼라이언스’발족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융합얼라이언스는 아시아나 항공, 그리드스페이스, 디지트론, 한국카본 등 항공관련 기업,와이젯, 심포니이미징, 다보링크, 이누크리에이티브, 유니퀘스트 등 전자・통신기업, 항공우주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연구·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항공 산업에서도 항공전자(Avionics) 분야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이 촉발되고 있으며 스마트 캐빈(Smart Cabin)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대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항공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융합얼라이언스’가 결성됐으며 전자․통신 기술의 항공기 스마트 캐빈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무선 고화질 영상 실시간 전송장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 등이 추진된다.

디스플레이, 전자, 통신 등 세계수준의 ICT 국내 산업기반을 고려할 때, 항공전자 분야는 우리 관련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해 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이 항공전자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외 대형 항공기 제작회사와 국내 업체간 기술 교류회 개최를 통한 기술협력 강화와 절충교역을 활용한 항공전자 분야 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선 단말기(wireless IFE(In-Flight Entertainment)), 객실 윈도우 디스플레이 기술 등 유망기술 조기 상용화 및 센서․비행제어․통합모듈 SW 등 미래 핵심기술 확보, 국내 보유 역량 결집을 위한 융합 얼라이언스 확산 및 시험평가센터 등 인프라 조성 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우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항공전자분야는 ICT, AI, IoT 등과 결합해 스마트화․고효율화 등 항공기 플랫폼 및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항공기 객실 편의증진 등 응용분야가 확산되고 있는 핵심분야로 부상 중”이라면서 “이번에 발족한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과 함께 사업화에 필요한 국내외 공동 연구개발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