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동아프리카 신재생 사업 교두보 확보

케냐 지열발전 O&M사업 진출… 아프리카를 해외사업 전략거점으로 개발

2018-01-19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동아프리카 지역 지열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서부발전은 케냐 Socian Menengai Geothermal Power(이하 SMGP)가 발주한 35MW 지열발전 O&M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발전소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메넹가이지역이다. 케냐 지열개발공사에서 사업부지 제공 및 증기를 공급하고 SMGP가 발전소를 건설하며 서부발전이 최대 25년간 운영한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판매계약에 따라 케냐 송배전공사에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서부발전을 비롯한 3개 회사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고 기술 및 비용부문 심사결과 서부발전이 우선협상대장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현재 발주처와 O&M계약 협상 중으로 2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6월부터 인력을 파견해 O&M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케냐는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전력 생산을 시작한 아프리카 최초 국가다. 케냐 정부는 지열발전 설비규모를 2030년까지 5530MW로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크다.

이 사업은 케냐의 두 번째 민자발전사업으로 서부발전은 실적 확보를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및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현재 아프리카를 해외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액빈 가스화력 O&M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복합, 모잠비크 복합발전 사업 등 아프리카지역 화력발전사업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