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만든다

여수에 국내 최초 이산화탄소 전환·활용기술 지원센터 건립

2018-02-08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남 여수에 국내 최초의 ‘이산화탄소 전환·활용(이하 CCU)기술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전환·활용기술 지원센터 기공식이 8일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에서 열렸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19억원을 투입돼 8643㎡ 부지에 연면적 3343㎡의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CO2 전환·활용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센터에는 분석장비실, 성능평가실, 기업지원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산업 활성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시험·인증 관련 기반 구축 및 권역 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 ▲CCU 사업모델 수립·검증 및 확산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자원 선순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술주도형 고부가가치산업인 CO2 전환·활용 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CCU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화학제품 생산, 재생연료 전환, 친환경 고분자 생산 등에 활용된다.

전남지역은 국내 산업부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원이지만 CCU기술 활용이 가능한 석유화학·철강·발전과 관련된 제조업체가 밀집해 사업 효과 및 경제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