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국내 최대 스마트빌딩 사업자 ‘자리매김’

수주액 2016년 1350억원에서 2017년 2500억원으로 2배 늘어
최근 두산그룹 분당센터 스마트빌딩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2018-02-20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포스코ICT가 국내 최대 스마트빌딩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ICT는 최근 두산그룹이 경기도 분당에 신축하는 지상 27층, 지하 7층 빌딩의 스마트빌딩시스템 적용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번 사업은 빌딩 주요 설비에 IoT 센서를 적용해 빌딩 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통신, 보안, 냉·난방, 조명 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빌딩 운영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총 680억원이 투입된다.

이 건물에는 포스코ICT가 자체 개발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적용돼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한 온도와 공기 상태도 실시간 체크해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자동 운전하고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의 운영도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자동 운전하는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친환경 발전시스템도 적용된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온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과 중수 재활용시스템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6년부터 빌딩에 적용하는 통신과 전기, 기계 등 인프라 공급 사업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포스코ICT의 스마트빌딩 사업 수주액은 2016년 1350억원에서 2017년 2500억원으로 사업 규모가 증가해 국내 최대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애플 신사옥을 시공해 주목받는 미국 DPR건설과 협력해 3차원으로 구현된 가상현실에서 설계 및 공사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해 스마트빌딩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해 국내에서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빌딩에 이어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