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재 4개 국영공사, 대기오염물질 확 줄였다

환경개선사업 통해 질소산화물 316톤 감축 등 괄목성과

2018-02-22     최일관 기자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인천광역시에 있는 4개 국영공사가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는 인천 소재 4개 국영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와 2016∼2019년까지 4년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4대 국영공사는 2017년 한 해 동안 총 949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감축기반을 확대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2016년 대비 질소산화물은 69% 증가한 316톤, 황산화물은 50% 증가한 21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24% 증가한 5만2124톤과 미세먼지 2.3톤, 초미세먼지 2.2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질소산화물 저감량은 승용차 15만7750대를 1년간 운행 정지하는 효과와 같고 황산화물 감축량은 벙커C유(황함량 0.3%기준) 4650톤 연소 시 발생하는 양을 줄인 효과와 맞먹는다. 이산화탄소는 30년생 소나무 766만그루 식재 효과에 해당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항공기 보조엔진 대체시설) 설치·운영, 자원회수시설 개선, 차량 및 장비 배출가스저감, 제2터미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조경공사 등에 약 619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189톤, 황산화물 13.6톤, 이산화탄소 4만4051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개선 및 태양광발전시설인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약 65억원을 투자해 질소산화물 125톤, 황산화물 0.2톤, 초미세먼지 2.2톤, 이산화탄소 8073톤을 줄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비산먼지 관리, 대기오염·악취 방지시설 설치 및 기반시설 관리 등에 256억원을 투자했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1.7톤과 황산화물 7.4톤을 감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를 수용가로 보낼 때 연소열을 이용해 기화시키는 연소식기화기 대신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공기식기화기 성능개선 및 질소산화물 감축 연구용역에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인천시는 4대 국영공사에 대한 환경개선사업 추진실적 평가결과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우수한 인천항만공사에 대해 기관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