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 시장 영향 등으로 하락

텍사스산 64.38 달러·두바이유 65.24 달러

2018-03-29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8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미 원유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사우디 공조 지속 발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64.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하락한 69.5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65.2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3주 미 원유재고가 순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164만 배럴 증가한 4억 30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산(WTI) 선물 거래의 실물 인도 지역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도 3,123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약 180만 배럴 증가했다.

미 원유생산 증가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주 미 원유 생산량이 1,043만 배럴을 기록하며 EIA가 주간 원유 생산량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82% 상승한 90.06을 기록했다.

사우디의 공조 지속 발언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사우디 Mohammed bin Salman 왕세자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합의 종료 이후에도 공조를 이어갈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