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의 감산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64.94 달러·두바이유 70.27 달러

2018-03-30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30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 미 원유 시추기수 감소, 지정학적 위험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64.9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70.27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은 30일 만기이며, 6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69.34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65.3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기한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이라크 석유부장관 Jabbar al Luaibi는 감산기한을 내년 중반까지 연장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발언했다. 또 OPEC 사무총장 Mohammad Barkindo는 장기적인 감산 공조 방안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U.S. Bank의 Mark Watkins는 OPEC이 올해 말까지의 감산기한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하는 것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OPEC이 유가를 안정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원유 시추기수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는 미 원유 시추기수가 전주대비 7기 감소한 797기를 기록하며 지난 11월 이후 최대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위험 우려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23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파기를 주장해 온 John Bolton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임명에 따른 미국과 이란과의 지정학적 위험 우려가 지속됐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90.15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