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리아 사태 리스크 확대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63.42 달러·두바이유 64.70 달러

2018-04-10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9일 국제유가는 미, 중국 무역분쟁 압박 수위 조절, 시리아 사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 달러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상승한 63.4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68.6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하락한 64.7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무역분쟁 관련 미국의 對중 압박 수위 조절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8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관련 시장의 우려를 다독이기 위해 협상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미 증시 등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석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시리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Damascus 인근 지역(동쿠타 두마)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에 24~48시간 내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조사 결과 화학무기 사용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환자들의 증상이 신경작용제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러시아 국방부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시리아 중부 홈스(Homs)주에 있는 T-4 공군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89.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