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노하우 시민에게 돌려준다

에너지시민활동가, 에너지 경제조직·에너지자립마을 연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2018-05-05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등 에너지정책을 통해 양성된 에너지시민활동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갈 수 있도록 ‘에너지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정책을 통해 양성된 에너지시민활동가들이 에너지협동조합과 에너지 관련 비영리민간단체 등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으나 이러한 에너지 시민참여 활동이 사회적 여건 부족으로 인해 공공재원에 의존하고 수익모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일자리 확산과 지속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발굴된 지역현장과 에너지시민활동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에너지서비스와 관련 인력을 사회적 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지역형 에너지경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관련 민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역(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강남권역(동작, 금천, 관악)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에너지 경제조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활동가들과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홍보방법 개발, 주민수용성제고 등 협력 네트워크(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플랫폼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수요를 근거로 지역기반형 에너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폭염 및 한파 대비 옥상활용 방안 연구, 그 외 에너지 상품 개발하게 된다. 또한 에너지교육과 에코투어 프로그램 및 도시재생 연계형 에너지사업을 개발하고 지역에너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도출 및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융합방안, 도시재생과 에너지 마을기업 가능성, 폭염·한파 그린솔루션 융합모델 개발 등의 정책융합모델 포럼을 개최하고 선진사례 조사, 사업추진과정 기록 및 결과 분석 연구보고서도 발간한다.

김연지 서울시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시민활동가의 일자리 연계 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의 탈핵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춘 시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소비절감 등의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에너지 활동가의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