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산유국 생산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70.73 달러·두바이유 72.46 달러

2018-05-0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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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7일 국제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 미 원유시추기 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상승한 70.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30달러 상승한 76.17달러에 마감됐다.

텍사스산(WTI)은 지난 2014년 11월 26일 배럴당 73.69달러,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배럴당 77.7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상승한 72.4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유예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JCPOA) 체결국들이 핵합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Mike Pence 미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선(5월 20일)에서 Nicolas Maduro 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량 추가 감소 우려가 대두됐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2017년 평균 약 192만 배럴에서 올해 3월기준 약 150만 배럴로 감소됐다.

미 원유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미 원유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9기 증가한 834기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20% 상승한 92.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