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

석유수요 감소 우려·미국 셰일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작용

2018-08-14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3일 국제유가는 OPEC 7월 원유생산 증가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미국 주요 셰일지역 원유생산 증가 전망,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추정, 미 달러화 강세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14일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 달러 하락한 67.20 달러,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0 달러 내려간 72.61 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0.70 달러 상승한 71.25 달러를 기록했다.

우선 OPEC의 7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약 4만b/d 증가한 3232만b/d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터키 등과 관세를 둘러싸고 대립함에 따라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 약 16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0일에는 알루미늄, 철강 등 터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배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7개 셰일지역의 9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약 9.3만b/d 증가한 752.2만b/d를 기록할 전망인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WTI 실물인도 지점인 미국 쿠싱지역의 8월 2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1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