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로 하락

미 원유생산 증가도 영향… WTI 67.83 달러·브렌트유 74.73 달러

2018-08-24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와 미 원유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3 달러 하락한 67.83 달러, 브렌트유는 0.05 달러 떨어진 74.73 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는 2.03 달러 오른 73.14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양국은 예고했던 대로 23일부터 상대국의 16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25% 관세의 추과 부과를 강행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2019년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0.3∼0.5%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문가들은 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계 에너지 소비 전망을 낮추고 있다.

8월 3주 기준 미국 원유 생산량은 1100만b/d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1100만 b/d를 생산하며 세계 수요의 1/3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