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터기 보급 서둘러야 한다”

목표 대비 보급률 29% 불과… 보급 스마트미터기 68%도 유효전력만 측정

2018-10-11     변국영 기자

                                                             <스마트미터기 보급 계획>

구분

~ 2016

2017

2018

2019

2020

합계

목표(만호)

480

300

400

520

550

2,250

실적(만호)

480

200

 

 

 

680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합리적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미터기 보급률은 29%에 불과하고 보급된 스마트미터기도 유효전력만 측정할 수 있는 저기능 모델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스마트미터기 보급률은 중국에 비해 41%, 일본에 비해서도 20% 정도가 낮고 보급된 스마트미터기 6807대를 보더라도 유효전략만 측정할 수 있는 E타입의 보급률이 68.5%나 달해 성능이 떨어진 모델이 보급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보급 계획도 정부는 2020년까지 총 2250만호에 스마트미터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2017년까지 680만호 보급에 그쳐 목표대비 보급률이 30%에 그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3년 동안 총 1570만호에 보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정 의원은 “전기요금의 합리적 부과를 위해 스마트미터기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보급률이 29%에 그치고 있는 게 문제”라며 “그렇다고 정부가 목표 달성만을 위해 졸속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세심하게 스마트미터 보급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