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망 마련 시급-소화기 보유율 48.92%에 그쳐

송갑석 의원, 화재보험 가입율 34.8%불과 화재 발생시 피해 눈덩이

2018-10-12     조남준 기자
지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지난 10년 간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피해재산만 520억에 달했지만, 아직도 소화설비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율 역시 2016년 기준으로 34.8%에 불과해 화재 발생시 상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2017년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종합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소화기는 모든 시장의 점포 내 설치 또는 보행거리 20m마다 설치돼 있어야 하나 전체 전통시장 내 설치대상 점포 4만8469개 중 48.92%인 2만3713개만 설치돼 있고, 설치된 소화기도 불량률이 17.3%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장옥형이나 골목형 시장의 경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설비가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설치된 소방시설 역시 노후화되어 대부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갑석 의원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초기 소화설비인 소화기의 설치율이 낮아, 이로 인해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 화재로 발전해 대량의 인명살상과 재산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인명살상과 대형 재산 피해를 가져왔던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시급히 확보해 기본적인 소화기는 물론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주요 설비들을 대거 보급하고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화재예방의 상인 및 지역 주민 참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것과 안전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며 “소방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자율소방체제를 확립해 여러 화재를 교훈삼아 공동체 의식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