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여성용 제품 조사중… 결과 공개할 것"

"생활용품 관련 원료물질 사용 원천적 금지 추진 예정"

2018-10-17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6일 언론들의 '여성용 생활제품에서 라돈 검출' 관련 보도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현재 조사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원안위는 17일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제품은 국민신문고 및 시민단체의 제보를 받아 원안위가 현재 시료를 확보, 방사능 농도 분석 및 인체영향평가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인 제품"이라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제품별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결함 제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돈과 토론은 비활성 기체로 피부를 뚫지 못하고 호흡으로만 문제가 되며, 같은 농도의 제품이라도 신체착용 위치에 따라 피폭선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66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결함 제품이 확인돼 업체명을 공개한 바 있지만, 결함 제품이 아닌 경우 모나자이트 사용 업체명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향후 국민 생활에 밀접한 생활용품에 대해 원료물질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성분을 표시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