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기조… 전세계 수요관리 투자 확대 뚜렷하다”

IEA 보고서 “2017년 투자액 전년대비 3% 증가 약 266조 기록” G20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신재생 등 청정에너지 연구 강화

2018-10-23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전환 기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관리 투자가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IEA가 최근 발간한 ‘Energy transitions in G20 countries’ 보고서에 따르면 G20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관리부문에 대한 투자는 증가 추세로 2017년 투자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약 266조를 기록했다.

전 세계 총 에너지시장(석유, 석탄, 신재생 등)은 약 2000조로 효율 시장은 약 13.1%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중국, 유럽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부문별로는 건물, 수송, 산업 순이다. 항목별로는 단열재, 연비향상, 가전기기에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은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산업, 수송, 건물 전반에 걸쳐 기존 시책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시책 개발을 강화해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다수의 G20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유연하고 친환경적인 화석연료로 간주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와 지역적인 통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공급시장의 변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가·지역간의 에너지 데이터 공유를 통해 데이터의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데이터 활용 비즈모델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G20 국가는 201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81%, 에너지 소비의 77%를 차지하는 만큼 세계 에너지 시장·기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에너지의 보급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석탄을 통한 발전이 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G20 국가들은 에너지원별 공급 비중, GDP, 화석연료 수입량, CO2 배출량 부문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호주에서는 여전히 석탄을 통한 발전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프랑스의 경우 원자력 발전비중이 약 80%를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