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노후차량 운행 제한 LPG차 제외 혜택

3월 말까지 유로1 이하 휘발유차, 유로3 이하 경유 차량 도심 진입 제한

2018-12-27     조남준 기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Bologna)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하는 ‘친환경 일요일(The environmentally-friendly Sundays)’에 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노후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고 LPG차는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볼로냐시는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는 겨울철로 접어듦에 따라 유로1 이하 휘발유차, 유로3 이하 경유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친환경 일요일’을 11월 25일부터 3월 말까지 매달 2차례 총 8회에 거쳐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로 3이하 경유차는 친환경 일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시내 진입이 금지되고 LPG, CNG,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볼로냐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 요금 10% 할인, 자전거 무료 이용 쿠폰 등을 대기 정보 어플 ‘Che Aria'를 통해 제공한다.

비르지니오 메롤라(Virginio Merola) 볼로냐시장은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친환경차 보급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수송부문 대기오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