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정비계약, 적폐수사 부담?' 현 정부 출범 전"

"계약기간 10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데 찬성한 바 없아"

2019-01-14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3일 서울경제 '수사·감사 압박에… UAE원전 정비 수의계약, 눈앞서 날려'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KPS 등 관계기관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양 기관은 14일 공동 해명자료를 통해 "장기정비계약(LTMA)은 Nawah(바라카원전 운영법인)측이 수의, 경쟁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다 경쟁 입찰로 결정한 것이며, 한전KPS의 해외자원개발 관련 적폐 수사 부담 때문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한전KPS는 수의계약 협상 당시 계약기간을 10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데 찬성한 바 없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Nawah는 LTMA계약을 위해 한전KPS와 수의계약 체결을 검토하다가, 기술?가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2017년 2월 이후 Nawah 주도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한전KPS와 협상 당시 한전KPS가 사고시 계약금 반환조항을 받아들이지 않아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입찰로 변경된 것으로 보도한 2017년 2월은 현 정부 출범이전 시기로서 해외자원개발 적폐수사가 제기되거나 본격화된 시점이 아니며, 한전KPS가 해외자원개발 적폐수사에 대한 부담으로 수의계약을 포기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어 "한전KPS는 수의계약 협상 당시 계약기간을 10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데 찬성한 바 없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관련된 세부 내용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공개가 불가함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