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올해 8988억원 규모 시설공사 발주한다

상반기 중 60% 발주… 환경시설분야 약 4300명 일자리창출 기대

2019-01-28     김규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가 올해 총 8988억원 규모의 2019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환경부와 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08건으로 지난해 발주실적(133건, 6834억원)보다 19%인 25건이 감소했으나, 발주금액은 총 8988억원으로 32%인 2154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발주금액 가운데 60%인 총 5,371억 원에 해당하는 73건을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해 건설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약 4300명이, 올해에는 최대 약 2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환경기초시설 관련 업종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총 108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2건은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6건은 일반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일괄입찰은 이천시 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과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등 2건이며 공사금액은 총 1078억원이다.

전체 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 49건, 상수관망사업 14건, 생태하천복원사업 5건, 폐기물처리시설설치사업 13건, 비점오염저감시설설치 및 유해대기측정소설치 등 기타 환경시설 27건 등으로 나타났다. 약 45%가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에 집중됐다.

이중 최대 규모의 공사는 678억원 규모의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이며, 올해 9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산시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200톤/일)하는 프로젝트다.

일괄입찰방식을 제외한 100억원 이상 공사는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346억원)과 파주시 운정 하수관로 정비공사(284억원) 등 28건으로 지난해보다 12건 증가했다.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1월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모든 계약 건에 대해 부당계약 점검표(체크리스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제도화하는 등 불공정 거래관행 및 갑질문화를 근절하고, 공사 발주 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달청 하도급지킴이 체계(시스템) 의무사용 대상을 당초 추정가격 5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에서 30억원 이상 시설공사로 확대 적용, 하도급업체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