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석탄위원회 “2038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 중단하라”

2019-01-28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독일 석탄위원회는 지난 26일 2038년까지 독일 내 모든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광산업계, 전력회사, 학계, 환경단체 등 각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석탄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8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며 중단 시기를 2035년까지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인 2011년 종교계, 과학계, 산업계, 노동조합, 정당 등이 참여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통해 2022년 모든 핵발전소의 가동을 멈출 것을 결정한 바 있다.

독일에는 현재 모두 84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전체 전력생산의 39%를 석탄화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심해져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을 지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번 석탄위원회 결정에 독일 환경단체들은 2038년 탈석탄은 느슨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에서 결정한 지구온난화 1.5℃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8년은 너무 늦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