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자재 투자 리스크 줄일 수 있다

광물공사, 6대 전략광물 ‘시장전망지표’ 개발… 자원정보서비스 통해 공개

2019-02-07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산업 수요가 높은 광물자원의 해외투자 리스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팀은 6대 전략 광물(유연탄, 우라늄, 구리, 아연, 니켈, 철광석) 투자 리스크 지표인 시장전망지표(MOI)를 개발하고 오는 31일부터 자원정보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

MOI는 광물공사가 20년간 축적한 6개 광물의 과거 가격추이, 투자환경, 미래 가격전망 데이터베이스와 독자 개발한 산식을 활용해 표준화된 지표를 개발한 것이다. 투자자는 0부터 100까지의 MOI 값을 보고 5단계 구간(위험∼기회)으로 구분된 투자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세계 메이저 자원개발기업들이 광산 투자를 확대했던 2000년대 초반 전기동(구리원광의 가공형태)의 MOI값이 80이상인 ‘기회’ 단계로 나타나는 등 신뢰도를 확보했다.

남윤환 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내 실정에 맞는 토종 시장지표 개발을 통해 기존 해외시장 전문기관에 의존하던 원자재 투자자들의 리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신뢰할 수 있는 광물 전문정보 제공을 통해 침체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2016년 광물종합지수를 시작으로 희유금속 가격예측시스템(2017년), 시장전망지표(MOI)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며 민간의 투자리스크 경감을 위한 전문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