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동북동쪽 해역 지진, "원전 영향 없다"

한수원, "발전소 정상운전 중… 지진경보 발생 원전 없어" 원안위, "여진 추가 발생 등 유의, 안전성 지속 확인 방침"

2019-02-10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0일 오후 12시53분 경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해역 50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과 관련,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측은 이날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같은 날 "이번 지진과 관련,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연구용 원자로 포함)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긴급 현장 안전 점검한 결과,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시설의 안전변수에 특이사항이 있거나 출력감발 혹은 수동 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진앙지에서 62km 떨어져 있는 월성원전의 경우,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치(0.1g) 미만이이서 계측값이 기록되지 않았으며, 다른 원전에서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계측됐다.

원안위는 "14시12분경 2.5 규모의 여진이 추가 발생하고 있음에 유의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한수원 등 원자력사업자의 안전 점검 수행 여부 및 결과를 점검하는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