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

OPEC 1월 원유생산 감소 영향 지속

2019-02-15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OPEC 1월 원유생산 감소 영향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미 소매판매 감소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영향 지속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 달러 상승한 54.41 달러, 브렌트유는 0.96 달러 오른 64.57 달러, 두바이유는 1.98 달러 상승한 65.32 달러에 마감됐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14일과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5일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근접한다면 무역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위원장인 Larry Kudlow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OPEC 14개 회원국의 1월 원유 생산량 감소(전월대비 약 80만b/d)와 사우디의 생산 축소 계획(생산쿼터 대비 약 50만b/d 감산)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96.98을 기록했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0.2% 증가)과 달리 전월대비 1.2% 감소하며 미국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미 정제가동률이 85.9%로 하락(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해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63.3만 배럴 증가한 4.51억 배럴(2017년 11월 이후 최대치)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