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 "전기차, 핵심부품 공용화·개방형 플랫폼 개발 지원"

전기버스 제조전문업체 방문… "신사업자(뉴플레이어) 진입 확대 필요"

2019-02-19     송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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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 분야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공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충북 오창에 위치한 전기버스 제조 전문기업 (주)우진산전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주)우진산전은 그간 철도차량, 에너지저장장치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전기버스 분야로 진출한 이후, 주요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44대 전기버스를 수주·생산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구시로부터 수주한 전기버스 5대를 포함, 총 12대의 전기버스를 제조하고 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전기차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내연기관차 비중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구글 등 신사업자(뉴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시장경쟁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이어  “국내 전기차 시장도 2015년에 비해 2018년 10배 이상 보급됐고, 수출도 2015년 대비 2018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전기차 산업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가진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 등 뉴플레이어의 진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창 (주)우진산전 회장은 전기버스 핵심 구동부품 개발에 정책적 지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기술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전기차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행거리 향상, 충전시간 단축 등에 R&D 투자를 집중해가겠다”고 답했다.

성 장관은 아울러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초기부담 경감을 위해 핵심부품 공용화 및 개방형 플랫폼 개발 지원을 금년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대량 수요창출을 위해 전기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지자체와 대규모 발주를 협의중이며, 구매보조금, 전기요금 특례연장 및 취득세 감면 확대 등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