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 상승요인 작용

WTI 하락·브렌트 상승… 사우디, 하반기도 감산 지속 시사

2019-03-26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5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지난 주 미 원유재고 감소 추정, 사우디의 하반기 감산 지속 시사,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 달러 하락한 58.82 달러, 브렌트유는 0.18 달러 오른 67.21 달러, 두바이유는 1.12 달러 떨어진 66.34 달러에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원유재고 감소가 현실화되면 다시 유가가 상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우디가 올해 필요 재정 조달을 위해 상반기 감산 주도에 이어 하반기 감산 연장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사우디 재정균형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0∼85 달러이나 제반 요인 상 달성하기 쉽지 않아 차선책으로 최소 70 달러 내외의 평균 유가까지 끌어올리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 제기됐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96.57을 기록했다.

반면 미 국채 3개월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앞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글로벌 불황을 우려하는 심리가 조성됐다. 만기가 장기인 국채가 단기 국채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1∼2개월 지속 시 장기 경제 악화 가능성으로 불황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