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전기업 상당수 전망·고용 '유지' 전망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 애로사항 지속 지원

2019-03-29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내 원전기업들의 상당수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유지'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원자력산업회 원전기업지원센터가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 파악을 위해 2019년 1월15일부터 2월15일까지 설문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는 총 665개 조사대상 기업 중 96개 기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원전분야 매출은 2017년 대비 42개사(43.8%)에서 증가, 34개사(35.4%)에서 감소, 5개사(5.2%)에서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증가는 신한울 1·2호기 건설 및 예비품 잔여물량 공급과 신고리 5·6호기 건설, 가동 원전의 유지보수, 안전설비 투자 등에 따른 것이며,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기기 공급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분야 고용은 2017년 대비 22개사(36.7%)에서 유지, 21개사(35.0%)에서 증가, 16개사(26.6%)에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65개사(67.7%)에서 유지, 16개사(16.7%)에서 축소, 15개사(15.6%)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대다수 기업이 원전 사업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고용과 관련해서는 65개사(67.7%)에서 유지, 22개사(22.9%)에서 축소, 9개사(9.4%)에서 확대될 것으로 응답했고, 대다수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물량, 인력, 인증, 판로, 연구개발 등에 대해 정부와 한수원 등 원전공기업의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됐다.

원전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정부, 원전공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