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

러시아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 등도 영향

2019-04-10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9일 국제유가는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러시아의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 미 원유생산 증분 상향 조정,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 달러 떨어진 63.98 달러, 브렌트유는 0.49 달러 내려간 70.61 달러, 두바이유는 0.24 달러 상승한 70.53 달러에 마감됐다.

IMF는 무역 분쟁 및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3.5%에서 3.3%로 0.2%P 하향 조정했다. 작년 10월 이후 세 번째 하향 조정이며 추가 하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자국이 현재 유가 수준에 만족하며 재고가 감소한다면 6월 OPEC+ 총회에서 하반기 감산 중단 및 증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장관 또한 석유시장이 균형을 이룬다면 하반기 감산 연장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4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원유생산이 전년대비 143만 b/d 증가한 1239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기준 미 주간 원유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주 대비 약 2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7.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