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유럽 에너지기업, 아일랜드 해상풍력 시장으로 몰린다

아일랜드 정부 지원 재개 따라 적극 투자… 향후 5년간 약 60억 유로 투입

2019-05-10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아일랜드 정부가 해상풍력에 대한 지원을 재개함에 따라 유럽의 대형 에너지기업들이 아일랜드 해상풍력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아일랜드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유럽 대형 에너지기업들은 향후 5년간 약 60억 유로를 아일랜드 해상풍력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Innogy사는 6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터빈을 아일랜드 수도권 인근에 건설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12억∼15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투자 파트너를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이 프로젝트 관련 호주 은행 맥쿼리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벨기에 Parkwind사는 아일랜드 국영기업 ESB사와 합작으로 10년 전 사실상 중단됐던 오리엘 풍력발전 프로젝트(Co Louth 연안 위치)를 재개하고 있다. 약 7억 유로가 예상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Statkraft사는 더블린 연안에 해상풍력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비용은 약 10억

유로로 추산되며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파트너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Fred Olsen사는 코들링 제방(Codling Bank, Co Wicklow주 13km 위치) 근처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해상풍력발전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비용은 약 20억 유로로 추산되는데 2025년까지 전력 생산·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약 10여년 전 ‘신재생에너지의 사우디아라비아’를 표명하고 해상풍력발전 지원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국가 재정 지원이 경제에 악영향이 될 위험이 있어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재개했다.

이는 최근 풍력발전 기술 발전에 따라 15년 전 터빈당 2MW의 전력생산 대비, 현재는 9.5∼15 MW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기후행동 및 환경부 장관은 2030년까지 아일랜드 전력의 70%가 신재생에너지원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으며 향후 2027년까지 에너지 수요는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