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위해 2050년까지 110조 달러 투자 필요하다”

에너지 관련 CO2 배출량 2050년까지 현재 대비 71% 감축 필요 에너지 전환 따른 혜택 2050년까지 누적으로 ‘65∼160조 달러’ 전망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전력화’가 감축 필요량의 90% 기여 가능

2019-06-19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에 110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가 최근 내놓은 ‘2050년까지의 전세계 에너지 전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계획된 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전환 투자비용으로 95조 달러가 누적 투자될 전망인 가운데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추가로 15조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전환을 통해 과도한 화석연료 보조금이 제거돼 총 에너지 보조금은 2015년 6050억 달러에서 2050년 470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환경 및 보건적 피해 감소와 관련된 혜택은 2050년까지 누적으로 65∼160조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이는 필요 투자비용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50년까지 현재 계획된 정책 시나리오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2.5%(99조 달러)의 GDP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화석연료 분야의 일자리 축소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분야 고용효과로 상쇄돼 에너지 부문 총 고용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REmap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현재 대비 71% 감축이 필요하며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서비스의 전력화는 에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필요량의 90% 이상에 기여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감축 필요량의 75%를 해결하기 위해 최종에너지 소비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년 17%에서 2050년 66%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집약도 개선률은 현재 연 2.0%에서 연 3.2%까지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종소비 중 전력 비중은 19%(2016년)에서 2050년 49%까지 증가하며 총 전력수요는 2배 증가하나 재생에너지가 24%(2016년)에서 2050년 86% 충당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