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아람코는 왜 미국 셰일가스에 관심을 갖는가

Port Author LNG 수출터미널 지분 25% 매입… 20년간 연 500만톤 구입 SABIC사 지분 70% 691억불 매입 계획… Aquinor 지분 투자 방안 검토 미국과 파트너십 강화… 2021년 기업공개 앞두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국 셰일가스 개발 기술·사업 노하우 습득… 자국 셰일 산업 육성 전략

2019-06-24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미국 셰일가스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아람코사는 최근 미국 천연가스 개발 전문기업인 Sempra Energy의 텍사스주 Port Author LNG 수출터미널 개발사업 지분 25%를 매입하고 이 시설로부터 생산되는 LNG를 향후 20년간 연 500만톤을 구입하는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아람코가 사우디 이외 지역에서 원유 및 가스 생산 사업에 처음 투자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아람코는 Port Author LNG 수출터미널에서 생산된 미국산 천연가스를 사우디 국내 발전사업용으로 사용하는 한편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람코는 연초부터 미국의 셰일 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람코는 텍사스 주에서 석유화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ABIC사 지분 70%를 691억 달러에 매입할 계획

이며 미국 셰일 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Aquinor사에도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ABIC사는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회사로서 텍사스 휴스턴에 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고 현재 엑손모빌과 텍사스주 남부 Corpus Christi 항구 인근지역에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Aquinor사는 노르웨이계 석유 및 가스 개발업체로 지난 2008년 미국에 진출, 텍사스 Eagle Ford, 펜실베니아주 Marcellus 및 북부 다코자주 Bakken 등 미국의 대표 셰일분지에서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아람코의 미국 내 셰일 개발 산업 진출 움직임은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한 미국과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2021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는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다.

또한 최근 사우디 동부지역에서 셰일가스전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기술 및 사업 노하우 습득을 통해 자국의 셰일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