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글로벌 태양광시장 성장 - ② 수출입
[분석] 글로벌 태양광시장 성장 - ② 수출입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1.01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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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세계 태양전지·모듈 수출 ‘주도’

유럽 수출 ‘압도적’… 중국,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급감’
미국, 관세부과 불구 태양광시장 호황으로 모듈 수입 ‘급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2019년 3분기 태양광산업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태양광시장은 미국 및 유럽 등 양호한 선진국 수요와 개도국 수요 증가로 인해 연초 예상치 120GW를 넘어서 125GW 설치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동향과 2020년 올해 시장 전망을 보고서를 통해 알아본다. <변국영 기자>

 

▲중국 태양광산업 수출·입 동향

지난해 8월 중국의 태양전지 및 모듈 수출액은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8월까지 총 수출액은 132억 달러다. 중국은 8월까지 태양전지 및 모듈 수출의 33%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 뒤를 동남아시아 13.9%, 일본 9.2%, 인도 7.8%, 호주 6.4%, 멕시코 4.6% 순으로 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유럽의 중국산 모듈 수입액은 43.2억 달러, 8월 수입액은 6.8억 달러로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기업의 규모가 미미해 거의 모든 태양전지 및 모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8월까지 기업별 태양전지 및 모듈 수출액은 진코솔라가 16.2억 달러, JA solar 10.8억 달러, Canadian Solar 9.5억 달러, Trina Solar 9.1억 달러, Risen Energy 8.9억 달러, Longi Solar 8.1억 달러 순이다.

중국 기업 중 진코솔라가 가장 앞서 가고 있으며 그 뒤를 JA Solar, Canadian Solar사가 추격하고 있으나 진코솔라와 격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ongi Solar사는 태양전지 및 모듈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 중으로 단결정 잉곳 및 웨이퍼분야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태양전지 및 모듈분야에서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폴리실리콘 수입은 전월 대비 6% 감소한 1만2879톤으로 독일로부터 수입은 17% 증가했으나 한국 및 말레이시아 수입은 각각 25% 및 6% 줄었다.

지난해 6월 15달러/kg를 상회했던 폴리실리콘 수입단가가 2018년 하반기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8월 8.4달러/kg에 불과했다.

폴리실리콘 수입 물량 중 40%를 상회했던 한국 비중이 2018년 하반기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기준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비중은 31%에 불과했다. 2017년 7000톤에 육박했던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량이 2018년 들어서면서 서서히 감소해 2019년에는 4000톤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반해 독일산 폴리실리콘 수입량은 2018년까지 3000∼4000톤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 들어서면서 5000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산 폴리실리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 수입동향

미국 태양광시장 호황으로 인해 지난해 8월 모듈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88%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설치량 증가로 인해 외국산 모듈에 대한 관세부과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총 수입액은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가 전체 수입액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 27%, 한국 7.8%, 대만 7.4%, 멕시코 3.3% 순이다.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지역 수입량이 많은 이유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중국 및 한국 주요 모듈기업의 생산설비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장벽을 피하기 위해 현지 모듈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듈 제조에 필요한 태양전지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미국 태양전지 수입액은 2.5억 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한국 53.4%, 일본 17.5%, 베트남 9.2%, 타이완 9% 순으로 수입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태양광시장에서 중국산 태양전지 및 모듈 비중은 각각 0.5% 및 0.2%에 불과하다. 2021년 투자세액공제 일몰 전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유럽 태양전지 및 모듈 수입액은 35억 달러. 6월 수입액은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유럽 태양전지 및 모듈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했으며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7.7%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산 제품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나 한국산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점차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및 우크라이나 태양광 설치 붐으로 지난해 유럽 설치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산업)

세계 수요 증가·설비 투자 확대로 매출 상승

태양광산업 고용인원, 보급 활성화로 하락세 멈추고 증가

2018년 기준 태양광산업 고용인원은 7446명, 매출은 5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 8600명에 달했던 태양광산업 종사자 수가 세계 태양광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매년 감소 추이를 보이다 국내 태양광산업 보급 활성화 정책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증가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산업 매출액은 2010년 5조9000억원 기록한 이후 감소 추이를 지속하다 2016년 이후 5조원 규모를 회복했다. 매출액 감소 이유는 구조조정에 따른 설비 축소도 있으나 태양광 제품단가 하락도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2016년 이후 태양전지 및 모듈 분야 세계 수요 증가와 더불어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매출도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더불어 국내 산업 매출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폴리실리콘·잉곳 수출은 전년대비 13.2% 감소한 1억3100만 달러였으며 태양전지·모듈 수출액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폴리실리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6% 감소한 3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상반기까지 저조했던 폴리실리콘 수출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차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태양전지 수출액은 22.7% 증가한 0.27억 달러, 모듈 수출은 30.9% 감소한 0.76억 달러다. 9월까지 태양전지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42.4% 증가한 2억2500만 달러로 이는 미국의 무역규제에 따른 현지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모듈 수출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9억7000만 달러로 미국 수출이 10% 감소했으며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독일 수출이 전년대비 4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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