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부, 기후위기 대응 강력한 대책 마련해야"
국회, "정부, 기후위기 대응 강력한 대책 마련해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7.0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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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8명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남동발전, "금년 내 '넷 제로' 달성 전략 수립 등 선제적 대응"
1일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기자회견 모습
1일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기자회견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기후변화와 관련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을 요구하는 국회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한정애·유의동)을 중심으로 한 48명의 국회의원들이 지난 30일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한데 이어, 국회기후변화포럼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포함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을 보면, "대한민국 국회는 인간의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야기된 기후변화의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기후위기’로 엄중히 인식한다"면서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의 목표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기후위기를 막고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 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한다"면서 "이를 통해 관련 과학기술 및 연구·인력 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구하고 미래세대, 정부, 지자체, 산업, 시민, 노동, 학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범국민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정책 마련과 행동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1일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기자회견 모습
1일 진행된 국회기후변화포럼 기자회견 모습

결의안은 또 "대한민국 국회는 기후위기의 영향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정의와 형평성의 원칙을 반드시 반영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면서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와 육지의 생물다양성의 파괴를 막기 위해 보전 및 예방, 그리고 복원 등의 대책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업계를 대표해 회견 지지발언에 참여한 김진수 한국남동발전 기후환경실장은 "이번 결의안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비약적 확대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 달성 전략을 금년 내 수립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깨끗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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