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순증 효과 큰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지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제도와 여건이 갖추어지면 RE100을 추진하기로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기 의왕·과천)에 따르면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석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소영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8년 미국, 유럽, 중국의 전사업장에서 RE100을 이행하게 된 이유에 대한 이 의원의 질의에 김 부사장은 “환경단체와 고객사,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실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김 부사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제도와 인프라가 갖춰줘야 가능하다”며 “제도와 인프라가 갖춰지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에 대해 “PPA, REC, 녹색요금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PPA가 경제성이나 재생에너지 순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인프라가 갖춰진 국가에서는 PP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 방식을 지지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구매계약(PPA)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방법 중 하나다. 장기계약으로 체결돼 비용 및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고 있으나 국내 전력시장 구조와 제도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