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 연속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1위' 기록했다
한국, 2년 연속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1위' 기록했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1.02.0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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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압도적 1위… 2021년 수소전기차 시장 2만대 돌파 전망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2020년 세계 수소전기차(FCEV) 시장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4%)했으나,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연속으로 세계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수소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4% 감소한 1만395대가 판매됐다. 한국은 전년대비 39% 성장하면서 총 5848대가 판매, 수소전기차 판매 세계 1위 국가가 됐다. 중국 11%, 미국 9%, 일본 8%로 뒤를 잇고 있다.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은 승용차 부문에서는 한국이, 상용차(버스, 트럭) 부문에서는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수소전기 승용차는 총 9024대, 이 중 한국이 전년대비 38% 성장한 5786대가 판매됐다. 세계 시장의 72.9%를 점유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한국의 판매목표는 1만5185대인 만큼 세계 최초로 1만대를 돌파하면서 세계 판매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업체로는 현대의 넥쏘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넥쏘는 총 6781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점유율(M/S) 75.1%를 달성했다.

그동안 승용차 분야에서 현대차와 경쟁하던 일본의 도요타는 1960대 판매로 M/S 21.7%로 현대차에 크게 뒤진 2위를 기록했다. 3위 업체인 혼다는 수소전기차 대신 전기차(PHEV)에 집중하면서 263대 판매에 그쳤다. 수소전기차 경쟁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 상용차는 2020년에는 총 1371대가 판매, 전년대비 –52.3% 감소했다. 이는 상용차 시장의 대부분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영향으로 지방정부의 보급사업 지연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은 중국의 상용차 우선 정책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그 외 국가(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는 실증단계에 있다. 중국에서 1177대가 판매됐고, 글로벌 M/S는 8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를 시작, 상용차 부문에서 처음으로 100대를 넘는 판매(110대)를 기록했다.

H2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에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수소산업 지원 정책의 강화, 한국의 소수전기차 보급 강화 등에 힘입어 최초로 수소전기차 시장이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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