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그리드 패리티 달성했다”
“국내 태양광, 그리드 패리티 달성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6.30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용 교수 “태양광 LCOE, 석탄 및 가스복합발전 LCOE 보다 낮아”
LCOE 산정 시 외부비용 계량화 신중해야 산정 결과 신뢰성 높일 수 있어
에기평 ‘국내 발전원별 균등화발전비용 현황 및 전망’ 탄소중립 테크포럼 개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태양광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석탄 및 가스복합발전의 LCOE 보다 낮아 국내에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철용 부산대학교 교수는 지난 28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발전원별 균등화발전비용(LCOE)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탄소중립 테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철용 교수는 “최신 데이터를 이용해 에너지원별 균등화 비용을 분석한 결과 현재 태양광의 LCOE는 석탄 및 가스복합발전의 LCOE 보다 낮아 국내에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국내 LCOE 전망 결과 “2030년경에 자가용 태양광 LCOE는 원자력발전보다, 육상풍력의 LCOE는 석탄 및 가스복합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석광훈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영국에서 풍력발전 비중이 24%를 기록한 2020년에 계통의 안정화 차원에서 원전 출력을 50% 낮춰 운전한 사례와 미국 전력수급 경매에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증가로 인해 원자력발전이 탈락한 사례를 제시했다. 석 전문위원은 “이는 변동성 전원인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는 경우 경직성 전원인 원자력발전의 이용률과 부하율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기인한다”며 “국내 LCOE 분석에는 이러한 비용이 누락돼 있으므로 LCOE 결과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이 전통 발전원을 제치고 발전원가가 가장 낮은 에너지원이 됐으며 우리나라도 태양광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그러나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원가가 2배가량 높은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효율화 기술 개발, 부지의 사용기간 확대와 같은 규제 개선, 효율적인 시장 제도 확립, 영농형 태양광·BIPV·해상풍력과 같은 다양한 입지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확보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우영 전남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원의 LCOE가 내려가고 전통에너지원은 올라가는 추세“라며 “다만, LCOE를 산정할 때 외부비용의 계량화는 신중히 접근해야 산정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발전소 단위를 넘어 전력시스템의 환경 및 상황을 반영한 LCOE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