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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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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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애 /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안전재난부 인턴

[에너지데일리]2021년 하반기 한국전력공사는 700명의 인턴 채용을 진행했다.

4학년 1학기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취업에 필요한 컴퓨터 활용 능력, 한국사, OPIC,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등의 자격증을 모두 준비했지만, 자소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턱없이 부족한 경험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던 중 전기공학과 재학생, 졸업생들 대부분이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채용 공고를 접하게 되었다.

하반기 체험형 인턴은 9월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학업과 인턴을 병행해야 했지만,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 당시의 가벼웠던 마음과는 달리 경쟁률이 굉장히 높았지만 운 좋게 합격할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내가 일하게 된 곳은 남서울본부의 “안전재난부”였다.

부서배치를 받은 후 다양한 인턴 후기를 읽어봤지만, 안전재난부에 대한 후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한 부서였다, 안전재난부가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른 채 첫 출근을 하게 되어 걱정했지만, 첫날 담당 대리분께서 안전재난부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후에 안전재난부에 배치받게 될 분들과, 안전재난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작성해본다.

안전재난부는 안전, 재난, 산재예방, 정기검사, 정보보안 이렇게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근무하게 된 산재예방 파트에서는 배전, 송변전, 건설 등 본부에서 시행되는 공사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담당한다.

직접 현장에 나가, 작업자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법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재해를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예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공사 현장을 모두 점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재난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부서 업무를 보조하는 것 외에 인턴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도 존재한다. ‘업무’라고 분류되기는 하지만, 인턴의 혜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 혜택의 첫 번째는 이러닝 수강이다. 이러닝으로는 사무, 배전, 송·변전, ICT, 토건에 대한 직무교육을 수강하여 직군별 직무 소양을 기를 수 있다. 두 번째는, 멘토링 제도와 채용 상담이다. 현직자에게 직접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 한국전력공사 입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현직자에게 직접 조언을 듣고,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배웠던 이론들을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보며 쌓은 경험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개월이라는 시간이 취준생에게 짧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에는 인턴을 할 시간에 NCS 공부를 더 해서 하반기 채용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했었지만, 시간을 되돌려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하반기 인턴에 지원할 것이다. 혹시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직무 경험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국전력공사 인턴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3개월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늘 관심 가져주시고 따뜻하게 챙겨주신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 부서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2022년에는 인턴이 아닌 한국전력공사 정직원으로서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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