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2022년도 상반기 한국전력공사 전기직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독자투고] 2022년도 상반기 한국전력공사 전기직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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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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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전력사업처 전력공급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던 기업이 바로 한국전력일 것이다. 나도 당연하게도 한국전력에 입사하고자 대학교에 다니며 한전 관련 대외활동을 하게 되었고, 기자 활동 우수자로 선정되어 좋은 기회로 한전 인턴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상반기에 900여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하여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였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 위해 부산울산본부에 지원하여 인턴으로서 3개월을 근무하게 되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며 한국전력이 하는 일이 정말 방대하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관장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면, 청년인턴을 하면서 한국전력의 세부적인 운영사항과 책이나 기사에서만 보던 전력기기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운영 지침 등을 살펴보며 기사에서 어렴풋이 배웠던 것들이 실제 활용되는 모습에 전공 공부를 피부로 느끼며 할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3개월간 부산울산본부 전력공급부에서의 기간

부산울산본부 전력공급부에는 크게 5가지 파트와 하나의 지원센터가 있는데 배전계획, 안전배전-업무지원센터, 지중배전, 내선계기, 신사업 연계로 나누어진다. 내가 배치받은 파트는 그중 내선계기로 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많은 부분이 파트에서 실제 다루어지고 있었다.

부서에서 근무한지 첫 주 차장님께서 전력량계 결선에 대한 중요성과 앞으로 전력량계가 변화하는 방향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이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전력량계를 상간 오결선 했을 때, 선간 오결선 했을 때, 상-선간 오결선 했을 때 계량값이 크게 바뀌는 것과 전력량계 자체 성능이 벡터인지 스칼라인지에 따라서도 계량값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중요성과 앞서 말한 전력량계의 변화에 따라 내선계기팀에서는 TF를 구성하여 앞으로의 방침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었고, 대리님들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나에게 TF 자료들을 만드는 데 도움을 청하셨고 그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국전력에는 업무포털이란 것이 있다. 네이버의 지식in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는데,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지침이 크게 변화하였고 실무자들이 내선 분야에서 질문하는 사안들을 정리하여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 일을 받았을 때에는 외선불요, 전문회사 등 기사 자격증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용어들과 공사 프로세스로 어려움을 크게 겪었지만, 대리님들께 여쭤보고 검색하여 찾는 그 과정들 속에서 배전 분야의 실무는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걸 크게 깨닫는 기회로 다가왔다.

한전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턴을 하기 전까지는 이게 도움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면, 인턴을 거의 끝마치고 돌아본 지금은 무조건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10번을 봐야 겨우 머릿속에 들어오는 지식이 실제로 한번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낀 후에 다시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면 그때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깊게 각인 되는 효과를 여러 번 느꼈다.

그리고 실무적인 지식을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전력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학교로 돌아가서 남은 4학년 2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한전의 신입사원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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