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수력원자력 -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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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02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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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운영에서도 안전, 건설에서도 안전 최우선”
최근 3년간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중대재해 발생 ‘0건’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 활용 및 모든 구성원 안전문화 정착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우리나라는 산업재해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는 오명을 입고 있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가 많은 편인데,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 평균 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영국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이런 가운데 하루 약 30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건설 현장인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최근 3년간 중대재해 발생 ‘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통한 국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안전 확보를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을 원전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회사이며, 현재 새울원전 3·4호기를 건설하고 있는 한수원의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을 지면에 담았다.

원전 건설 현장 ‘종합안전상황실’ 모습
원전 건설 현장 ‘종합안전상황실’ 모습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은 현장의 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것이 종합안전상황실이다. 한수원은 원전 건설 현장에 종합안전상황실을 마련하고, 크레인 모니터링 시스템과 지능형 CCTV, 근로자 위치인식, 기상관측 시스템, 비상호출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모니터링 한다.

크레인 모니터링 시스템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크레인 양중작업관리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과중한 무게가 크레인에 실리거나 미승인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자동알림 SMS가 전송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 동시에 많은 장비를 관리해야 하는 현장 관리자를 위해 크레인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 영상판독기술을 적용, 스스로 위험요인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고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나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감시하는 것은 물론, 제한구역으로의 침입이나 작업자가 쓰러지는 경우, 구조신호를 보내는 경우 등의 움직임을 감시해 위험 발생 시 자동으로 모니터링 요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위험한 상황을 신속히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능형 CCTV는 건설현장 산업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출입인원관리, 보안관리 등에도 적용되는 등 그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CCTV 모니터링 상황실 그래픽
CCTV 모니터링 상황실 그래픽

‘스마트 안전지킴이’ 애플리케이션

한수원은 원전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관리 감독자 모두가 ‘스마트 안전지킴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종사자가 안전 환경에 대해 언제든지 건의할 수 있는 그린휘슬을 비롯해 자율안전신고, 안전신문고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관련 필수 교육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실시간 기상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야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기상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 현장의 특성에 맞춘 기상관측 시스템이다. 특히 여름철과 겨울철, 온열 및 한랭 작업 관리를 위해 현장에 특화된 기상관측계와 풍속계를 설치해 안전지킴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이러한 기상관측 시스템은 옥외 및 타워크레인의 안전한 작업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밀폐구역과 영상인식

한수원은 건설 현장 곳곳에 있는 밀폐구역 안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밀폐구역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독가스가 차 있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수원은 작업자들에게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일종의 신호등인 ‘비콘’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밀폐구역에서 실시간으로 근로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밀폐구역 입실 후 근로자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에는 상황실에 자동 팝업, 경광등, SMS 등을 모니터링 요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하게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상상황 모니터링 그래픽
기상상황 모니터링 그래픽

특히 밀폐공간 출입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에게는 비콘 지급과 밀폐구역 출입이 금지돼 있다. 더불어 밀폐공간의 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이프티볼을 통해 산소농도 및 유해가스를 감지하고 위험상황 시 밀폐구역내 출입구에 설치된 화면 및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세이프티볼은 초소형, 초경량으로 설치 및 이동이 용이해 다양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원전 건설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작업자들의 끼임이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영상인식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지게차 및 크레인, 화물차량에 AI카메라 및 스피커, 모니터를 설치해 근로자가 작업 근처에 위치하는지를 감지해 알려주는 것이다. 감지 태그를 부착한 작업자가 장비에 접근할 경우 운전자 등에게 경보와 진동으로 위험을 알려줘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장비에 안전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고 있다. 스마트 TAG 기술의 일종인데, 장비 전도 및 충돌 예방에 효과적이다.

안전문화 정착·확산

한수원은 이같은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 적용 뿐만 아니라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문화는 조직이나 개인이 작업환경에서 ‘안전’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의 하나로, 근로자들이 공유하는 태도, 인식, 가치관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특히 원전 건설현장에서는 안전 인프라 조성과 안전관리체계 완성을 넘어 참여와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의 새울 3·4호기 현장경영 모습
황주호 한수원 사장의 새울 3·4호기 현장경영 모습

새울 3·4호기 원전 건설현장에서는 안심일터를 구현하고, 일하고 싶은 현장을 만들기 위해 작업장과 분리된 안전한 장소에 휴게실을 조성하는 등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작업 특성화 교육, VR 교육, 안전체험형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 밀착형 보건관리 프로그램 및 비상응급체계를 구축해 근로자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모두 응급절차에 따른 재빠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와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은 근로자가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관리감독자가 근로자의 행동을 관찰한 후 격려와 칭찬을 통해 자율안전 활동 정착을 유도하는 근로자 칭찬카드 제도 등 근로자의 사고예방활동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원전 운영에서도 안전, 건설에서도 안전이 무조건 최우선”이라면서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세심하게 챙기고,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을 적극 활용한 안전한 일터 조성 및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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