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인터뷰]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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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기술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 재정립…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KOGAS-Tech형 ESG 가치체계 확립, 일자리 창출 등 지속성장 인프라 강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좌우명, 있는 곳에서 최선 다 할 것”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한국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에서 가스 플랜트 건설·운영 및 해외사업 분야 등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조용돈 사장은 가스공사에서 28년간 근무하는 동안 중동지사장과 우즈벡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조 사장은 이러한 경험으로 에너지 안보 측면과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갖추게 됐고 이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우즈벡사업단장 시절 40억 달러 규모의 국제적인 수르길 프로젝트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 양국 간 체결된 MOU를 현실화시키는데 기여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조 사장은 또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천연가스 분야에서 EPC와 연계한 O&M사업 확대, 수소 전주기 분야 사업진출 등으로 매출액과 수주 금액을 각각 2배, 3배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조 사장은 “작년 대외적으로 제2창업을 선포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을 재정립한 기세를 이어 올해 청룡의 해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산업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좌우명으로 ‘에너지산업 선도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있는 자리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용돈 사장을 만나 올해 중점 경영방침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조남준 기자>

Q.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역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과 경영 방침은?

=지금 세계 에너지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장 큰 의제이다. 이에 따라 우리 공사는 탄소중립 사회의 필수 요소인 수소를 역점 사업에 두고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쌓았고,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평택수소생산기지를 포함해 4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및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액화수소 충전소 등 60여개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 측면에서는 수소 전주기 안정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수소 기업의 제품 인증 및 기자재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30년간 축적된 LNG설비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인천 액화수소 생산기지 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및 시운전, O&M(운영 및 정비)을 전담 수행하는 등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가스 산업 현장 최 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사 업무 특성상 ‘안전은 과정이고 품질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 투입되는 사람과 설비 등 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비로소 ‘품질’이 있는 것이다. 과정에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결과물에서 품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공사가 지난 30년 동안 축적한 천연가스에 대한 기술력과 현장 직원들의 끊임없는 개선 활동으로 쌓은 차별화된 품질 노하우, ‘가스=안전’이란 확고한 품질경영을 토대로 수소에너지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Q. 2024년 갑진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2024년 주요 사업계획으로 ‘에너지산업 선도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4대 전략방향으로 ▲스마트기술 기반 정비경쟁력 제고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 등을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기술 기반의 정비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정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QR코드 및 드론 등을 활용한 4차 산업기술 기반의 공급 배관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정비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의 국산화와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수소전주기센터, 통합모니터링센터 등)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정책에 맞는 친환경 사업(LNG 냉열, 암모니아·수소 실증설비 등)에 확대 진출함으로써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속성장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인재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에너지 전문가 및 수소전문가 양성 전문 과정을 확대하고, KOGAS-Tech형 ESG 가치체계를 확립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혁신 제안제도 활성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운동을 전개해 전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노사참여 기반의 선진 노사관계 구현과 고객만족 경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대내외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룰 것이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H.E. Falah Al Ahbabi)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Q. ‘에너지산업 선도 기술플랫폼 전문기업’ 도약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경영 목표는?

=2024년에는 정비 및 엔지니어링사업에 있어서 국내외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주예정인 ▲태국 LNG 저장탱크 설계,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설계, ▲베트남 기본/상세설계, FEED 등 고부가가치 설계, LNG 냉열 EPC, ▲인도네시아 중소형 LNG탱크 EPC사업, SSLNG 터미널 EPCC O&M, LNG저장탱크 개방보수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동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액화플랜트 LNG 저장탱크 기본설계, ▲사우디아라비아 천연가스설비 O&M, ▲요르단 LNG 터미널 건설사업 및 O&M사업, ▲요르단 ANTI-Drone 사업, ▲쿠웨이트 LNG 냉열 FS, FEED 및 EPC, ▲쿠웨이트 Al-Zour LNG 터미널 O&M 등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NG터미널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내 소형 LNG터미널 및 수소생산설비 설계 및 구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수주업무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글로벌기업들이 독점해온 미국 내 엔지니어링분야 시장진입과 국산 자재품을 수출하는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모델사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괄목할만한 사항은 기존 공사의 주요업무인 천연가스 엔지니어링 및 유지정비사업과 연계해 산업부 가스산업과의 신규사업개발 요청에 따른 ‘산업설비에 대한 안티드론 시설 중동지역 협력방안’의 가시적인 성과가 요르단지역 내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우리공사의 중동지역 내 영업네트워크 구축성과와 국내 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모델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동 사업의 진행을 근간으로 중동내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천연가스 최대생산국인 카타르지역 내 천연가스 O&M등의 신규사업개발 강화를 위해 기존의 아부다비 지사에 이어, 카타르내 지사 또는 법인을 신설하여 카타르(TAWTEEN제도) 등 중동지역 국가에서 입찰시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ICV제도(In Country Value, 현지화프로그램)를 활용하고자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우리공사의 고유사업인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정비 사업을 중동지역내 확보해 장기 O&M 사업 등의 안정적인 CASH-COW 프로젝트를 확보할 방침이다.

Q. 공사는 수소 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실적과 2024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한국가스기술공사의 2023년까지의 주요 실적으로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2019년부터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상용 9개소, 승용 21개소 등 총 3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2023년 12월 현재 기준으로 상용 16개소, 승용 9개소, 액화 11개소 등 36개소의 수소충전소에 대해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향후 2025년까지 100개소에 달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액화수소 실증특례를 승인받음으로써, 기체뿐 아니라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4개소 구축·운영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4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일일 약 7톤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기도 남부권역 내 최대 수소생산 공급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는 대관령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는 결국 수소경제의 최종 지향점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재생에너지 수급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미래 수소경제 분야의 선도적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2월 수소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하고 수소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튼튼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정부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출범한 전주기센터는 수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와 수소 전주기 제품 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그리고 수소 전주기 제품 밸류체인 구성을 통한 수소 생태계 육성을 3대 핵심가치로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구축중인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생산플랜트에 대한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와 시운전,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만 톤 규모의 수도권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이 금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 특구 실증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이송펌프 BOG(증발가스) 최소화를 포함한 공정개발과 액화수소충전소 안전성·경제성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Q. 현재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화두다. 가스기술공사의 ESG우수사례 내역과 향후 추진 전략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사회‧윤리로 대표되는 ESG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공사의 중장기적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수소, 냉열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그 결과 30년 핵심 정비 사업을 기반으로 연간 3만 톤 액화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한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인 SK 수소액화공장의 시공관리, 시운전, O&M 사업을 수주했고, 평택에 국내 최초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고 국산화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부에서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CSV‧ESG 포터상 기술경영 분야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공사는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지난 7년간 9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활용해 약 3,000회의 활동을 통해 그린누리(에너지 복지)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공사는 지난 3년간 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돼 금년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생태계 구축 등 동반성장에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체결, 장보기 행사, 전통시장 마켓축제, 온누리상품권 홍보캠페인 등 지역 상권을 위한 행사를 지속 추진했고, 사회적 경제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사회적 경제 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를 위해 대전시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3년간 약 4억 원의 인건비·임차료·사회 보험료를 지원했고, 별도 공사와 임직원 매칭재원을 통해 5천만 원 상당의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대상 긴급 생활비 지원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지속되는 비대면 문화 대응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온라인몰 홍보 및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더불어,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누적 1.67억 원을 출연해 농어촌 판로지원 및 재난재해 농어촌 복구활동에 지원했다.

IBK 기업은행과 협약을 통해 40억 상생협력펀드를 출연하여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하는 사업도 시행하여 중소기업 9개사, 30억 6100만원 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약 1억 200만원의 이자 비용을 경감하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에 헌신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2023년 5월 30일 가스기술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제2창업을 선포했다. 제2창업 선포의 의미와 비전을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 공사는 지난 29년간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천연가스 인프라 설비 국산화’의 설립 목적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공공기관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공사의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문제인 ‘저성장’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적인 역할 수행이 요구된다.

이를 위한, 제2창업을 선포하고 기관의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미래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관의 새로운 비전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 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기후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First Mover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히 공급자와 수요자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기술 역량 향상 및 산업진흥을 선도한다는 확장된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의지를 표명하고자 했다.

Q. 가스기술공사의 체질 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을 설명하신다면?

=공사는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전한 공급 및 국민생활의 편의 증진을 위해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정부 정책에 부응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강조하는 공공기관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핵심기능 중심으로 재편했다.

소규모 조직의 통합 및 대부서화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정부 방침에 따라 정원과 예산, 공무원 수준을 초과하는 복리후생을 감축하는 등 자구의 노력을 다한 결과 공공기관 혁신계획 상의 목표를 100% 달성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7월1일자 조직개편에서는 지원부서 통·폐합 등 후속 노력을 통해 조직 슬림화 목표를 125% 초과 달성하는 등 정부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공사는 또 지난해 생산성과 전문성은 더하고 불필요한 업무와 비용은 줄이면서 ‘제2창업으로 비상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경영혁신 Take Off’를 혁신목표로 설정하고, 여러 가지 혁신 노력을 다했다.

특히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와의 긴밀한 협업, 사업수행 방법의 개선을 통해 목적사업인 KOGAS 정비사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소나 정비기술사업 등 신사업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대정부 규제 개선, 기술혁신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등 건전한 사업구조 구축에 주력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우리 공사의 노력과 성과를 대외기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7개 분야, 13개 팀이 참가하여 모든 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 사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콜롬비아, 대만,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대표단이 공사에서 운영 중인 수소 생산기지와 수소 충전소 현장 견학을 다녀가는 등 기술력에 있어 그 위상을 나날이 높이고 있다.

Q. 최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새로운 노조지부가 출범했다. 향후 노사관계에 대한 의견은?

2024년 1월은 공사 노동조합의 리더인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이다.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이는 수레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바퀴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 존중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사 노사가 지난 2년 동안 노사관계를 ‘원팀’이라 명명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등 큰 성과를 함께 일궈 왔던 것처럼 공사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노동조합과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원팀이 돼 공사의 발전적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Q. 인생 지표 혹은 좌우명은? 또한 생각하시는 2024년의 키워드와 갑진년 새해 소감과 각오? 에너지업계와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당나라 임제선사가 남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현재 처해있는 곳에서 주인이 되면, 내가 서 있는 모든 곳이 진실될 것이다.’라는 뜻으로, 주인이 된다는 것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비전대로 행동해야 하루가 충만하고 참된 삶으로 가득하다고 믿기에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예로부터 용은 행운과 힘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청룡은 새로운 시작과 행운이 결합해 강한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고 한다. 우리 공사는 작년에 대외적으로 제2창업을 선포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비전을 재정립했고, 올해에는 작년의 기세를 이어 친환경 에너지산업에 대한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다.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며 경기 침체가 이어져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에는 에너지 업계 종사자 및 독자 여러분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각자의 위치에서 주인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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