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게시판
(독자투고) 왜곡된 방사성폐기물의 위험
 이명수
 2005-07-22 17:47:55  |   조회: 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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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8일 군산시가 상정한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동의안이 군산시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통과되자 군산과 인접한 충남 서천군 시민환경단체 등이 방폐장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다. 심지어 지역구 국회의원, 군수까지 나서서 반대성명을 내는 등으로 실로 오랜만에 조성된 방폐장에 대한 전국 각 지역의 우호적 유치분위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군수까지 나서서 유치를 철회하라는 방폐장은 정말로 위험하고 정말로 더럽고 불결한 시설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주로 원전 종사자들의 작업복, 장갑, 걸레나 기계부품 같은 잡쓰레기이며 또한 방사성동위원소(RI)를 사용하는 병원, 산업체 등에서 나오며 방사선에 오염됐다는 점만 빼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기물과 다를 게 없다.
먼지 묻은 물건을 만지면 손에 먼지가 묻듯이 방사선에 오염된 폐기물을 만지게 되면 사람도 방사선에 오염되는 것이다. 그래서 방사선에 오염된 폐기물을 안전하게 격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정도의 먼지를 마시게 되듯이 원자력시설이 없어도 인간은 누구나 자연속의 방사선을 어느 정도는 받으며 살아가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다. 소량의 방사선은 건강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랴듐 온천탕의 라듐도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이지만 소량이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 없이 온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먼지를 마시게 되면 병이 생기듯 방사선도 너무 많이 받게 되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이를 위한 시설이 바로 방폐장인 것이다.
즉, 방사선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두꺼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밀폐된 커다란 방에 철제드럼이나 콘크리트 용기에 담긴 폐기물을 관리하는 시설이 방폐장이다. 복잡한 기계장치가 가동되는 것이 아니어서 고장이나 사고가 날 위험도 거의 없다.
원전을 가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30년, 40년 이상 방폐장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고 안전하게 깨끗히 운영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핵단체도 원자력이 현재 국가전력의 4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 에너지원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올해에는 반드시 부지선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공동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이명수(대전. 동구. 효동)
2005-07-22 17: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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