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게시판
[독자투고] 원자력,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김종범
 2005-09-05 15:52:21  |   조회: 8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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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원자력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 인식에 대해서는 형편없이 인색하다.
원자력의 혜택으로 우리 생활에 가장 쉽게 적용이 되는 부분이 이젠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것처럼 여겨지는 전기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의 40%(전기제품 10개중 4개)를 원자력으로 제공받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쯤 돌이켜 본다면 그 비중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건강검진 및 암치료 등의 의료분야, 비파괴검사 등 산업시설, 군사시설, 나아가 종자개량 등의 농업분야까지 우리 생활의 요소요소에 원자력이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원자력을 이용한 개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활용도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4년제 공과대학을 졸업한 본인도 원자력을 몰랐을 정도이니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인식 부재는 가히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원자력’은 ‘핵’으로, ‘핵’은 ‘위험’, 급기야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
우리나라는 4개(울진, 고리, 월성, 영광) 지역에 총 20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세계6위의 원자력 선진국이다. 70년대 초, 외국 기술과 자본을 끌어들여 시작한 원자력산업이 이제는 우리의 기술 자립은 물론 해외 수출단계까지 이른 것은 대단히 눈부신 업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원자력 산업은 자꾸만 위축되고 있다. 신규원전건설 및 20년째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방폐장 건설이 그러하다. 사업추진에 있어서 반핵, 환경단체의 조직적 반대와 이에 편승한 지역 이기주의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지출과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감 팽배, 그로인한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방폐장의 경우, 과거 추진 실패를 바탕으로 보완된 절차에 따라 새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군산을 비롯하여 경주, 포항, 영덕에서 정부에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지역별로 주민투표를 실시해서 찬성률이 높은 지역으로 방폐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방폐장 부지선정이 다소 낙관적이긴 하나 아직도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 형성은 물론 절차의 공정성과 주민투표에 있어서의 성숙된 참여의식이 국책사업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본다.
2005-09-05 1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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