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고삐 바짝 죈다
서부발전,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고삐 바짝 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2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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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청년채움공제' 사업 적극 활동… '워라벨' 복지 지원도 병행
한국서부발전의 협력중소기업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 모델
한국서부발전의 협력중소기업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 모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력발전소에 보온재를 제작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사장은 수년간 함께 한 직원의 퇴사면담이 가장 두렵다. 더 좋은 근로환경으로 간다는데 마냥 잡을 수만 없는 일이다.

상대적으로 인력풀이 적은 중소기업에서 우수인력의 노하우와 경험은 큰 자산이고, 우수인력의 퇴사는 그만큼 치명적이다. 그러나 최근 A사장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사업’(청년채움공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청년채움공제’ 사업은 34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가 5년간 기업과 공동으로 매월 근로자 12만원, 기업이 2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로부터 1080만원을 지원받아 3000만원에 이자까지 더해, 만기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금융상품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으로서는 임금 상승의 부담을 느껴, 꺼리는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서부발전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부담과 애로사업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력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년채움공제’ 사업에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금액의 75%를 정액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나이와 상관없이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가입이 가능한 내일채움공제 사업에도 동일한 지원을 통해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서부발전은 현재까지 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채움공제’와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총 97명의 근로자에게 5년째 혜택을 지원중에 있으며, 2019년에도 20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 중 단연 최다(最多)지원 수준이며, 매년 범위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력의 확보에 달려있기에, ‘청년채움공제’ 사업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의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민간 일자리창출은 물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부발전의 동반자인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임을 알기에 동반성장을 위한 ‘청년채움공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사업은 물론 중소기업 재직 근로로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임산부나 여성 근로자를 위한 스트레칭 의자와 스마트데스크 지원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사업 및 가족과 함께하는 고구마캐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태백 글로벌 리더십연수원에서 2박3일간 근로자 자녀와 함께하는 리더십 가족캠프 행사도 매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년채움공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부발전 협력기업인 에코파워텍 조윤정 대표는 “재정 부담으로 쉽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가족과 같은 직원에게 지원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고 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뿐만 아니라 모두가 건강하고 다 같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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