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kW 내·외, 혹서를 가정할 경우에는 9130만kW 내·외로 예상됐다. 피크시 예비력은 703만~883만kW으로 안정적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기상청은 작년 수준의 폭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같은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kW 내·외, 혹서 가정시 9130만kW 내·외로 예상했다. 111년만의 폭염이었던 2018년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833만kW, 예비력은 883만kW(혹서 가정시 703만kW)로 전망하고, 별도로 904만kW의 추가 예비자원(시운전 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등)도 확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9.12~14)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 7월8일부터 9월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 집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정전 방지를 위해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금년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하절기(7~9월) 동안 에너지바우처 대상 가구(약 60만)에 평균 7000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의 경우 실내온도(26℃~28℃) 준수, 조명 제한(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토록 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7.5~9.20)을 통해 절전 요령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