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수출 감축 계획·호르무즈 해협 긴장 지속도 영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8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제기와 사우디 원유 수출 감축 계획 발표, 호르무즈 해협 긴장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 달러 오른 52.54 달러, 브렌트유는 1.15 달러 상승한 57.38 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1.06 달러 하락한 56.83 달러를 기록했다.
OPEC 및 주요 산유국이 차기 각료급 모니터링 위원회(9월 12일 아부다비서 계최 예정)에서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한 대응해 추가 감산을 논의할 것이라는 가능성 제기됐다. UAE Suhail al-Mazrouei 에너지장관은 석유시장의 균형 유지를 위한 행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OPEC의 7월 생산량이 전월대비 32만b/d 감소한 2961만b/d를 기록했다. 사우디와 UAE의 감산 조치 및 베네수엘라의 생산 차질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는 8∼9월 원유 수출량을 700만b/d 이하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9월물 선적 요청이 많았지만 8∼9월 중 석유수출량은 요청받은 물량보다 70만b/d 정도 적게 유지할 것이라고 익명의 관료가 언급했다.
미국 해사국은 미국 국적 상선은 호르무즈 해협 및 걸프해 항해 시 항해계획을 제출하고 미국이나 영국 해군의 보호 하에 통과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97.6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