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입찰 ‘유찰’… 8월 중 재입찰 등 매각 지속 추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광물공사가 꼬브레파나마 동광 지분 매각에 실패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일 실시한 꼬브레파나마 동 광산 지분매각 공개입찰 결과 예정가격 이하 응찰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8월 중 재입찰 공고를 게재하고 매각 절차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동 금속 생산량 기준 세계 10위 규모의 꼬브레파나마 동광산은 지난 2월 시험생산에 진입한 이래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며 “정상궤도에 오를 2023년에는 동 금속 40만톤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총 투자비 63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최대 외자 유치 사업으로 지난 2012년 광물공사와 LS니꼬동제련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0%를 인수했고 2017년 LS니꼬동제련은 지분 10%를 운영사 FQM에 매각했다.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 계획에 따라 보유 자산을 매각 중인 광물공사는 10월 꼬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12월 매각공고를 내며 공개입찰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꼬브레파나마 지분의 헐값 매각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광물공사 해외자산 매각의 기본원칙은 전부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자산 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매각 시한은 정하지 않고 국내 금속광물 수급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의 경우 국내 기업에 매각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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