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불안 도쿄 올림픽, 아베 정권 규탄한다"
"방사능 불안 도쿄 올림픽, 아베 정권 규탄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8.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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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은폐, 핵발전소 재가동 강행 안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로 촉발된 경제적 마찰과 함께,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녹색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정의행동, 정의당,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으로 이뤄진 탈핵시민행동는 13일 옛 일본대사관 앞(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방사능 불안 도쿄 올림픽,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은폐, 핵발전소 재가동 강행 아베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탈핵시민행동은 "2013년 일본 아베 총리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통제되고 있다(Under Control)'라고 밝혔지만, 이미 오염수의 양이 100만톤을 넘겼고, 매주 2000~4000톤 가량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등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된 60여 가지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화 후에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후쿠시마 복구와 부흥의 홍보장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통해 검토된 내용만 보아도 두릅, 고사리, 죽순 같은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측정됐고, 전수 조사가 사실상 어려운 농수산물 특성상 후쿠시마산 농산물의 선수촌 공급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탈핵시민행동은 "2011년 일어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대표적인 핵발전소 사고였고, 이 사고를 통해 인류는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할 수 있었다"면서 "핵발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은 물론 일본 국민 대다수가 탈핵 정책에 찬성하고 있음에도 아베 정부는 그 뜻을 따르지 않고 핵발전소 재가동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탈핵시민행동은 이어 "후쿠시마의 교훈을 무시하고 핵산업계의 이해관계만을 쫓는 아베 정권의 정책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며, 아베 총리의 행태를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류 전체에게 너무나 큰 빚을 졌고, 더 이상 주변국과 인류 전체를 불안에 떨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